울산현대미술작가회

울산현대미술작가회의 역사

akdij 2019. 12. 2. 13:29

울산현대미술작가회의 태동과 활동


울산현대미술작가회는 울산현대미술회가 90년대 중기 남부현대미술제를 너무나도 스케일 크게 유치한 후 그 휴유증으로 인해 자동 소멸되었고 이후 새로운 현대미술의 돌파구를 갈망하던 있었다. 그러던 중 울산에 기반을 둔 몇몇의 젊은 현대미술 작가들이 꿈과 희망을 한 곳에 모았다.


울산현대미술작가회는 2001년 새롭게 창립한 울산의 젊은 미술가 그룹이었다.
창립당시 12명의 젊은 작가들이 의기투합하여 더이상 기존의 용어적 현대미술에 끌려가지말고 각자의 스타일을 존중하고 장르를 넘나드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지극히 실험적인 자유를 기치로 내걸고 출발하였다.
이는 아방가르드도 아니고 그렇다고 포스트모던도 아니었고 보수도 진보도...좌도 우도 아니었다. 사상과 이념을 뛰어넘고 우리들 작업 외 그어떤것도에도 별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저 젊은 작가들의 신바람이 그대로 표출되는 순간이었고 그것들이 그대로 관객들에게 전달되었다.

그 어느때 보다 이론공부도 열심히 했다. 매주 모여 주제를 정하고 책을 구입하고 한주동안 공부한 내용을 스터디 형식으로 발표하고 또 그발표에 따라 끊임없는 토론도 했다.

2002년 초 12명의 창단멤버들은 '바람전'이라는 전시명을 내걸고 각자 바람처럼 크고 자유로운 작품들을 선보였다.

이렇게 창립 회원전 12명의 소수 회원이 1,2,3,4전시장의 넓디 넓은 공간들을 비좁을 정도로 메꾸어 버렸다.
그때의 그 젊디젊은 회원들은 그 정도의 공간으로 속이 차질 않았다. 그래서 한동안 그들의 설치작업들은 밖으로 뛰쳐나와 스케일 크게 시골의 한적한 마을 '척과 반용마을' 전체를 캔버스 삼기도 했고, 다리위에 걸개 작업으로 표출하기도 했으며 울산문화예술회관 전면의 벽을 그들의 작품으로로 다 메우기도 했다.

그 전시는 극찬과 호평으로 이어졌고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조인 전시를하자는 제의가 들어왔다. 그시절 탑을 달리고 있던 젊은 전위작가들이 한가람미술관 이름을 걸고 큐레이트와 함께 울산을 방문했고 조인전시를 멋지게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2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창립 20주년 기념전을 앞두고 있는 울산현대미술작가회는 한때 100명이 넘는 회원들이 너무나도 다양한 작업들을 표출하던 거대 그룹으로 있기도 했고 현재는 60여명의 작가들이 어울려 제마다 독특한 작업들을 발표하고 있으며 이제는 세대교체가 되어가는 시점이 도래한것 같다는 개인의 생각도 있다.
20주년을 앞두고 앞으로도 더욱 더 분발하여 세계속의 울산현대미술작회가 되길 기원해 보면서 두서없이 몇자 끄적여 봤습니다.
2019.12.2